지옥및사타니즘

[스크랩] 루시퍼관련 네이버 자료

로뎀jk 2009. 5. 3. 14:38

루시퍼(Luciper)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빠지리로다).

([이사야서] 14:12 ~ 15)

 

 

'악마의 왕'임을 누구나 인정하고 또 자부하는 자가 있으니, 바로 루시퍼(Luciper), 혹은 루치페로, 루시펠이라고 불리는 존재다. 단테의 [신곡]에서는 지옥의 최하층에 존재하는 반역지옥의 가장 마지막 원인 주데카(Judeca: 유다의 나라, 가장 위대한 은인을 배반한 자가 떨어진다고 함.)에서 우뚝 서 있는 세 머리를 가진 '악마 대왕'으로 묘사되고 있다.

루시퍼란 이름은 '빛을 가져온 자'라는 말의 라틴어로 '샛별(금성)'이라는 뜻이다. 기독교의 전승에 의하면, 루시퍼는 원래 신의 오른팔의 역할을 하는 가장 신뢰받는 대천사였다. 아름답게 빛나는 그는 주위의 천사들을 압도하는 아름다움과 용기, 품위로 가득한 천사였다.

그러나 그의 마음에 악이 침입한 것인가. 신을 대신하여 자기가 옥좌에 앉을 생각을 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를 안 신은 분노하여 루시퍼를 천계에서 지상으로 떨어뜨려버렸다. 즉, 타락천사가 되었는데 죄명은 '오만'이었다.

 

[누가복음]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누가복음] 10:18)

 

이 말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적대자" 사탄과 루시퍼가 동일한 존재임을 뜻한다. 이로서 '사탄 = 루시퍼'의 공식이 완성된 것이다. 후세의 신학자가 설명한 바로 그가 대천사로서 천계에 있던 때의 이름이 루시퍼이며, 지구에 떨어진 이후로 사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단테의 [신곡]에 따르면 루시퍼가 천계에서 낙하한 것은 예루살렘의 정반대인 남반구였다고 한다. 루시퍼가 지구에 접근함에 따라 육지는 무서워서 몸을 움츠려 충돌을 피하기 위해 북반구쪽으로 물러나 그 결과로 남반구에는 육지가 없어지고 거의 물만 남게 되었다.

또 루시퍼가 지구에 충돌하는 순간 강한 충격으로 인해 거대한 균열이 생겼으며 루시퍼는 죄가 너무 무거운 나머지 지구의 중심부까지 빠져버렸다. 그 곳은 얼음으로 뒤덮인 불모지였는데, 루시퍼가 그 얼음 속에 갇힘으로 '지옥'이란 장소가 생겨났다. 그리고 루시퍼와의 격돌로 인해 큰 구멍이 파였기 때문에 지표에 내던져진 흙이 '연옥'의 산이 되었다고 단테가 설명한다.

지구의 중심에 갇힌 루시퍼는 그 지점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죄를 향한 유혹은 중력, 아니 블랙홀보다도 큰 작용을 하며, 인간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지옥으로 끌고 들어간다. 중세의 민간 전승에 의하면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건 루시퍼의 힘이 작용해서라고 한다.

 

[신곡]의 모든 부분에는 단테가 숲 속에서 느낀 불길한 예감을 표범과 사자, 이리의 모습을 이용해 표현한 구절이 있다. 이 세 종류의 맹수는 지옥의 군주인 루시퍼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단테는 이들 동물들에 관해 옛날부터 사람들이 가져왔던 이미지를 응축하여 루시퍼에게 갖다 붙였다.

쉽게 말해 표범은 '신과 인간의 적', 사자는 '무덤의 파수꾼'이면서 자기의 자식조차 탐식하는 잔인한 성격이다. 또 이리는 야행성으로 인간을 저승에 보내는 역할을 하며, 때로는 위험하게 쓰이는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모든 동물을 억누를 만큼의 잔인함와 흉악함으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면서 민첩함과 위엄, 고고함과 변하기 어려운 '신성한'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리고 모두 '영웅'의 출현으로 퇴치된다는 공통점도 있다.

단테는 이런 비극적 이미지야말로 루시퍼를 표현하는 데 어울린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 동물의 영문 머릿글자가 전부 루시퍼(Lusiper)와도 같은 'L'자라니, 정말 기묘한 일치가 아닐 수 없다.

표범 - Leopard

사자 - Lion

이리 - Lupus

 

그런데 이런 실추하는 샛별의 이미지는 기독교만의 발상이 아닌 이스라엘의 원주민인 가나안인과 이집트인, 페르시아인 사이에서 생겨난 것이다.

예를 들자면, 가나안인의 경우는 샛별 신의 이름을 '샤헬'이라고 불렀다. 이 신에게는 '태백성(금성)'신인 샬렘이라는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샤헬은 자기보다 위에 있는 태양신의 영광을 질투하여 그 옥좌를 뺏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반란에 실패해 번갯불같이 천계에서 지상으로 떨어졌다. 그 모습을 노래한 시가 수세기를 거쳐오며 앞서 소개한 [이사야서]의 문구가 된 것이다.

고대의 쌍둥이 신은 오늘날에도 흔적이 남아있다. 예로 유대교의 아침 예배 때 샛별의 신인 샤헬에게 축복을 드리며, 태백성의 신 샬렘의 이름은 하루의 평안을 감사하는 말로 '샬롬(Shalom: 유대교의 인사)', '살람(Salam: 이슬람교의 인사)'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쌍둥이 신의 전설은 기독교 내에서도 계속 이어져왔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기독교의 신은 하나뿐인 존재이며, 구체적인 행동은 신의 사자인 천사가 대행한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어마어마한 천사들 가운데 최고의 자리를 갖는 것은 '천사장 미카엘(Michael)'이다. 하지만 미카엘이 그 빛나는 자리를 지위를 얻기 전에는 루시퍼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일설에는 이 미카엘과 루시퍼가 쌍둥이 형제였다고 한다. 둘이 완전히 똑같은 모습이었다는 것. 이는 신이 가진 이중성격을 의미하는데. 즉 신의 외면(外面)을 의미하는 '정의, 공정, 자비'를 나타내는 것이 미카엘이라면, 반대로 신의 내면(內面)은 루시퍼가 나타낸다는 것이다.

어쨌든 루시퍼가 천계에서 추방된 이후로 이 둘은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 끝없는 전쟁을 반복하게 된다.

 

루시퍼와 미카엘의 인연이 끊긴 것은 에덴 동산에 사는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를 둘러싼 사건 때문이다.

[창세기]에 따르면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의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 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 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그들의 날이 서늘할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 아내가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 지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있느냐.

가로되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네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가라사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실과를 네가 먹었느냐

아담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가로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창세기]3:1 ~ 13)

 

신은 자신과 닮은 모습으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여 그들을 지상낙원에 살게 했다. 인간은 더러워지지 않은 깨끗한 땅에서 살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유혹의 손길이 뻗쳤으니, 루시퍼가 지옥에서 빠져나와 신에 대한 반역으로 인간을 죄에 빠뜨리기 위해 접근했던 것.

위 성경구절의 내용에 의하면 루시퍼는 특유의 변신능력으로 '뱀'으로 변신해 하와에게 다가가 신이 금지시킨 나무의 열매를 따먹게 하는 데 성공했다. 그 나무의 열매는 에덴 동산 중심에 자리잡은 '지혜의 나무' 열매였는데 하와는 남편인 아담에게 권했고 아내에 말에 따라 아담도 그 열매를 먹었다.

다시 말해 그 둘은 신의 계율을 어기게 되었는데, 이로서 '원죄(Original Sin)'이라는 것이 생겨났다. 그 후로 아담과 하와는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

 

1. 남자와 여자가 서로 원수가 되게 하며 남자의 후손 역시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된다.

2. 여자가 잉태하는 고통을 받는다.

3. 여자는 남자를 사모하고 남자는 여자를 다스릴 것이다.

4. 열매를 먹은 결과로 땅은 남자로 인해 저주를 받고 남자는 땀을 흘려야 그 소산인 채소를 먹을 것이다.

 

하는 엄중한 생활을 강요받게 된 것이다. 이 때 명령을 수행한 것이 대천사 미카엘이다.

어쨌든 루시퍼는 그 이후로도 집요하게 인간을 죄로 끌어들이려 술수를 부렸다. 그 이유로는 16세기의 독일의 종교 개혁자인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8 ~ 1546)는 이렇게 말했다.

"루시퍼는 선한 천사 중에서도 최고의 존재로서 창조되었으나, 창조주를 배신했다. 그 동기는 '고만(高慢)'이었다. 루시퍼는 신을 모방하려 했던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질투'였다. 신이 인간을 천사보다 상위에 두었기 때문이다."

위에 기록한 글대로 루시퍼는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켰다. 그 결과 신은 루시퍼에게 인류를 위임했고 그를 '지상'의 왕으로 삼았다. 인간을 자기 지배권에 넣은 루시퍼는 매일같이 인간을 괴롭혔다. 폭풍우, 돌림병 등의 자연적인 악은 전부 루시퍼의 소행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인간의 옆에서 끊임없이 죄를 저지르게 하고 유혹을 멈추지 않는다. 즉, '악'의 시초이며, 동시에 모든 죄악의 원인이 된 것이다. 그리고 개인에게 절망을 주고 국가를 전쟁으로 몰아넣기도 한다. 이런 악덕 하나 하나마다 각각의 데몬들을 배당해 조장시킨다.

그런데 루시퍼가 신에 대한 반란을 획책했을 때 몇몇 천사들도 동조했다. 그들 천사들도 신이 인간을 천사보다 높은 랭크에 잡은 것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며, 뭣보다도 천사계 최고 권력자의 의향을 중요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란이 실패로 돌아가자 루시퍼는 물론이고 그를 따르는 천사들도 같이 쫓겨나버렸다.

이리하여 지옥에 떨어진 타락천사들은 늘 신에 대한 저항책을 생각해내고 인간을 타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인간을 유혹한다. 그들은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는 것이 가능한 이점을 살려 사람에게 빙의하기도 하고 신체적이나, 정신적인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전염병을 돌리거나 아이들을 훔치기도 한다.

중세 사람들은 '악마와 악마의 자식들은 인간의 모든 구멍을 통해 신체에 침입한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하품할 때의 입과 코 골때의 콧구멍.'이라고 믿었다.

이 무렵 악마는 인류에게 많이도 편지를 썼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을 소개하겠다.

"우리 모든 국민, 자랑스런 자들, 특히 새로운 교회의 군주들에게"

이는 악마들이 늘 편지의 서두부분에 상투적으로 쓰는 말이다.

"......데몬 가운데 뛰어난 자와 지옥의 귀족들 몇 명을 너희들에게 상담역과 보좌역으로 보내겠다. 현명한 너희들은 그들의 제안에 어떤 식으로 따르고, 또 반역적인 계획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 지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이어 악마가 인간의 악행에 대한 보수가 있을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성직자가 지신의 본분에 무관심한 것과 현재의 이득 추구에 분주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이 씌어있다. 또 그 덕에 점차 지옥으로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 얘기도 덧붙였다. 이런 빈정거림과 함께 악마는 이렇게 말한다.

 

"땅의 중심인 우리들 죽음의 나라에서. 반역회의에 소집된 데몬의 대군을 앞에 두고."

 

 

출처 // 네이버카페 + R E D W H I N E +

출처 : 마법도서관┼ˇ♥ˇ
글쓴이 : 도서관장┼ˇ♥ˇ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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